행복한 명작 읽기 시리즈 중 하나인 어린왕자.
어린왕자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
원서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늘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게 바로 요 책이죠.
사람들이 대강 줄거리도 알고 친숙하기 때문아닐까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행사인 생텍쥐페리가 2차세계대전 휴전 후 미국으로 망명하여 집필한 것이 바로 '어린왕자' 인데요. 1943년에 발표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명실공히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게 되었죠.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환상적이고 시적인 분위기의 동화로서, 저자의 내면세계와 직접 그린 삽화가 녹아든 명작입니다. 이런 명작은 번역이 아무리 완벽히 되어있다고 해도 원문으로 쓰여진 것만 못하겠죠? 그래서 더욱 원문으로 쓰여진 원서를 읽어봐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답니다.
총 27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고요. 그 길이가 짤막하여 분량을 나누어 끊어읽는데에 참 좋습니다.
아래쪽에는 중요단어와 문장의 뜻이 나와 있어요.
전문 해석을 보고싶다면 맨 뒷쪽에 이렇게 '전문번역' 이 있답니다. 그 외에 독해 길잡이와 리스닝 길잡이가 있어요. 독해 길잡이에서는 끊어읽기와 직독직해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고, 리스닝 길잡이에서는 연음현상과 같은 발음에 대한 내용이 적혀져 있어 유용합니다.
늘 그렇듯 뜯지도 않은 CD...
요새는 오디오북 어플이 워낙에 잘 나와있고 웬만한건 또 무료로 풀려있어서 그런지 씨디에 손이 잘 안가네요. 집에 CD 플레이어가 있으면 반복 청취하기에는 좋을 듯 싶어요.
행복한 명작 읽기 시리즈는 공부하기에 좋게 등급이 이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어린왕자'는 Grade 4 : Intermediate 입니다. 거진 800개 정도의 단어가 있다고 해요. 이 책과 비슷한 레벨의 책으로는 안네의 일기, 돈키호테, 고도를 기다리며, 오페라의 유령, 그리스 로마신화 등이 있습니다.
서점에서 심심풀이(?)로 구입했던 책인데 막상 펼쳐보니 구성이 너무 좋아서 다른 레벨 책도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It would have been better to return at the same time. For instance, if you come at four in the afternoon, I'll begin to be happy by three. The closer it gets to four, the happier I'll feel.
같은 시간에 오는게 좋겠어. 예를 들어 네가 네 시에 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세시가 가까워질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아마도 이 문구는 정말 모르는 사람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처럼 책 뒷쪽에는 Beautiful Quotes 라고 어린왕자의 아름다운 문장들만 모아모아 놓은 페이지가 있습니다.
What makes the desert beautiful is that it hides a well somewhere...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여기 소개된 것 외에도 주옥같은 문장들이 정말 많았어요.
읽는 데 총 11일정도 걸렸어요. 이 얇은 책을 11일이나 붙잡고 있었다니 ... T.T 4개월 아기를 보며 틈틈히 읽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네요. 다음에 또 명작을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면 이 시리즈를 선택해야겠습니다. 어려운 명작도 쉽게 풀이해 주기 때문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 같아서요.
아무튼 어려운 고전을 원서로 읽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행복한 명작 읽기'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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