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5 - 08.06
지난 여름, 해리포터를 완독하다!
"How to steal a dog" 을 한번 완독하고 나니
영어실력이 늘었다는 건 모르겠지만
자신감은 정말 확 늘었다.
그 자신감을 발판으로 해리포터도 완독할 수 있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스터디의 힘을 빌렸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끈기가 부족한 사람들에겐 역시 스터디가 짱이다.
이런 사람들에겐 어느정도 강제성을 부여해 주면
끌고 가는 힘이 붙기 마련이다.
나는 그리핀도르 기숙사 에디션을 구매해서 읽었다.
페이지 옆 쪽이 빨간색이라서흡사 성경책 같기도 하다.
다른 색깔들도 있는데 진짜 대존예 ☆
다음번엔 다른 기숙사걸로 구매해서 읽기로 -!
기숙사 에디션은 이렇게 뒷쪽에 퀴즈도 있고
앞에는 그리핀도르 소개랑 호그와트 지도도 있다.
해리포터 찐팬은 진짜 필수로 소장해야 할 에디션인듯.
스터디에서 제공해 준 스케쥴 표 였다.
8주 동안 읽는 코스였고, 나는 진도를 한번도 밀리지 않았다.
다른건 몰라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했던 점은
셀프 칭찬을 해주고 싶다.
왜냐면 나란인간 진짜 꾸준함과는 담쌓고 살아왔기 때무네...
치열하게 읽었던 기록들
모르는 부분은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메모를 해 두었다가
다른 스터디원과 공유하여 궁금증을 해결했다.
혼자 읽었다면 헤매다가 그냥 넘어갔을 부분들을
스터디에서 해소할 수 있었다.
진짜 해석 안되는 부분이랑
모르는 단어가 쏟아져 나왔다.
읽는 것보다 정리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 허덕였다.
정리하다가 지치기도 했는데
일단 그래도 꾸역꾸역 끝냈다.
이해보다도 깊은 분석보다도 중요한 건
이렇게 하루 분량을 꾸준히 읽고 정리해 보는 것!
#굿노트 #goodnote5
요번에도 굿노트에다가
단어와 표현, 문장들을 정리했다.
진짜 치열하게 읽고 적었던
내 소중한 기록들.
그치만 외우진 못했는걸...
모르는 단어, 생소한 단어 옆에는
구글링해서 사진도 함께 첨부해 두었다.
이 방식은 손이 많이 가지만
기억을 오래 붙잡아 주기 때문에 강추한다.
* 단어 정리하는 법
이건 정말 이렇다 할 정답이 없는 영역인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방법, 저 방법, 누가 이렇게 했다드라 저렇게 했다드라 하는 방법들
다 직접 써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경험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두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굿노트에 적든 종이노트에 적든
이렇게 따로 단어장을 만들고 모르는 단어, 표현을 정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표현이라는 것은 구동사나 숙어 같은 걸 뜻한다.)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어 모든 단어나 표현을 정리해야 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치만 영어공부에 있어서 그렇게 접근해 버리면
얼마 못가 지쳐서 포기해 버리고 만다.
한 페이지당 단어 다섯개, 문장 한개 이런식으로
기준을 정해놓고 기록해야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나름 꾸며보기도 한 페이지.
똥손인증 ㅎ
** Sentences to share
내가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나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한 세개 정도씩 적고
나름대로의 해석을 덧붙여 보았다.
스터디에서 요구했던 건 아니지만
저번에도 나 혼자 했던 방식이라 해봤는데 역시나 괜찮은 공부법인거 같다.
이렇게 매 회 열심히 읽고 기록해서
해당 기수에서 MVP를 먹고 스벅커피까지 받음 ♥
번역가가 된듯, 너낌 살려서 (?) 나름 열심히 해 본 번역들.
다시 들춰보니 마냥 더웠던 여름날의 냄새가 풀풀, 기억이 새록새록.
댓글